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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담자를 이해 사례개념화]
작성자 관리자

[내담자를 이해 사례개념화]

상담자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대상들을 이해하는 틀로 활용

상담자는 한 번에 한 사람의 내담자, 혹은 한 집단의 내담자들과 치료 작업을 한다. 그렇지만 상담자는 다른 관계 모체(상담자 내면의 대상들)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환자들 역시 그러하다. 상담자의 내면에 있는 대상들은 상담자와 함께 있으면서 상담자를 방해하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한다. 내담자들의 내면에 있는 대상들 또한 그러하며, 상담자와 내담자가 실제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 있는 대상들이 상호 작용한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상담자는 내면에 있는 대상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상담자는 그들을 상담실로 데리고 온다. 상담자는 변형된 내적 대상들, 즉 배우자나 자녀, 부모, 직장동료, 지도 감독자, 친구, 적을 상담실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환자들 역시 삶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기초로 형성된 내적 집단을 상담실로 데리고 온다(Sharff & Sharff, 1991).”상담자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내면에 있는 대상들이 상담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내담자의 내면에 있는 대상들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자 자신이 상담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상담자가 좀 더 현실적인, 있는 그대로의 외부대상으로서 내담자를 만날 수 있을 때에야 가장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담자의 내면에 있는 대상들을 형성하는 ‘내적 집단’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과거사와 최근의 상호작용에 바탕을 둔 가족들에 대한 내적이미지; 둘째 과거부터 상담자와 여정을 함께 한 내면의 인물들; 셋째, 이전에 만난 환자와의 치료경험을 통해 축적된 임상 경험; 넷째, 현재 상담자가 만나고 있는 환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료경험을 의미 있게 해주는 생각들이다. 이러한 치료자의 내적 집단이 환자 개개인과 관계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는 것은 대상관계 심리치료 접근을 위한 상담자의 기본적 자질이 된다고 생각한다.




내담자를 이해(사례개념화)하는 틀로 활용

사례개념화 혹은 내담자 문제 이해에 있어서 대상관계이론이 특히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생의 초기 경험과 관련된 문제는 내담자의 심리구조 뿐 아니라 광범위한 관계 문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문제나 증상을 유발-지속시키는 내담자의 내적 역동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현재 문제를 과거 경험과 연결시켜 파악하는데 이 이론이 매우 정교하고 유용한 개념적 틀을 제시한다. 대상관계 이론에서 보는 기본적 병리의 발생은 생애 초기 양육자와의 대인관계경험이 내면화의 과정을 거쳐 형성된, 내담자의 독특한 대상관계의 왜곡이다. 이렇게 왜곡된 내적 대상관계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지각과 외부 세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기본방식을 결정하는 심리내적 구조로 기능하게 된다는 것이 대상관계 이론의 기본적 관점이다. 이러한 틀로 내담자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된다고 생각한다.



3)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형성을 위한 틀로 활용



대상관계이론이 상담과 심리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또 한 가지 측면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이다. 상담자-내담자 관계는 세 가지 요소, 즉 내담자의 합리적 자아와 상담자의 치료적 자아간의 협력인 작업동맹, 내담자 전이와 상담자 역전이로 이어지는 전이적 측면, 전이와 관련되지 않고, 진솔하고 현실적인 지각에 근거한 실제적 관계로 이루어진다.



대산관계치료에서는 상담관계에 나타나는 전이를 주시하고, 내담자의 대상관계 및 투사적 동일시와 연관시켜 그 역동을 탐색하고 파악하는 데 큰 비중을 둔다. 내담자의 대상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자를 어떤 존재로 지각할지, 투사적 동일시를 통해 상담자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하며 어떤 역전이를 유발시킬지,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내담자 자신을 어떤 존재로 지각하고 경험할지, 이것이 상담자나 상담에 대한 내담자의 기대와 욕구, 태도,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비교적 조기에 파악하고 상담맥락에서 나타날 내담자의 역기능적 행동패턴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대상관계이론에서 강조되는 상담관계 활용의 또 다른 측면은 내담자가 상담과정에서 부정적 대상관계를 극복하고 긍정적이고 온전한 대상관계를 발전시켜나가도록 내담자-상담자 관계를 그 매개체로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런 치료적 관계를 형성을 위한 상담자의 태도는 위니캇의 안아주는 환경의 제공, 코헛의 자기대상으로서의 상담자의 개념에 집약적으로 표현된다.



치료자가 보여주는 근본적으로 수용적이고 일관된 태도는 내담자에게 충분히 좋은 대상(a good-enough object)으로 내면화되어, 인간에 대한 내담자의 기본적인 신뢰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버텨주는 환경에서 내담자는 그동안 위협적이거나 배척한 자신의 욕구나 충동 혹은 감정을 경험하고 받아들이면서, 좀 더 온전하고 통합된 자기를 형성해나간다. 그리고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기존의 대상관계와는 다른 대안적 사고와 행동을 모색하고 시도해봄으로써 현재의 실제상황에 맞는 좀 더 적응적인 대처방식들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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