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삶을 조언하는 대중 심리서 3권이 나란히 나왔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20대 심리학'(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에서 완전한 성인이 되기 위한 과도기적 시기인 20대에게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위한 지침을 일러준다.

생애발달심리학을 전공한 곽 교수는 미국의 심리학자 제프리 아넷의 용어를 빌려 20대를 ’이머징 어덜트후드’(emerging adulthood)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아직 완전한 성인이라고 할 수 없는 20대들에게 인생의 지도 위에서 현재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점검하고 자신의 총체적인 생애를 설계해 나가는 ’매핑’(mapping) 기술 9가지를 제시한다.

저자는 ’긍정적 착각을 가져라’, ’20대, 불안을 인정하라’, ’남과 여, 서로 경계를 유지하라’ 등 20대 청년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데 힘이 될만한 조언과 지침을 내놓는다.

서울대 강좌인 ’흔들리는 20대’ 강의 내용을 토대로 했다. 228쪽. 1만1천원.

연세대 교수를 지낸 심리학자 이훈구 씨는 성공의 조건으로 ’의욕’을 강조한다. 그는 ’의욕의 심리학’(21세기북스 펴냄)에서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 등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공통점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게 ’넘쳐나는 의욕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똑똑한 사람보다 의욕이 넘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의욕을 설명하기 위해 의욕과 정반대 개념인 무기력을 분석한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통제불능감’이 인간과 동물에게 무기력을 초래하고 이 무기력은 학습 동기를 저해할 뿐 아니라 정신적.신체적 이상증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저자는 여러 심리실험을 통해 의욕이 부족한 사람은 이 무기력감을 학습했기 때문이고 우울증 역시 학습이 된 무기력과 유사하다며 무기력에서 벗어나 의욕을 키우는 법을 설명한다. 224쪽. 1만1천원.

미국의 대인관계 전문가인 수잔 캠벨은 ’솔직함의 심리버튼’(애플북스 펴냄)을 통해 ’솔직해지라’고 이야기한다.

30여 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한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당위에 갇혀 자신을 억눌러왔던 경험을 토로하며 자신과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사는 법’ 10가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면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솔직해 지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그러나 “있는 그대로를 깨닫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가치있다”고 강조한다. 256쪽. 1만2천원.